고도 40~150km서 요격… 명중률 80%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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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사일방어 핵심 THAAD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체계는 SM-3 미사일, 지상요격무기(GBI)와 함께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요격무기다.

미국은 유사시 본토로 날아오는 적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행 및 낙하고도에 따라 단계별로 요격한다. 이지스 구축함에서 발사되는 SM-3 미사일은 250∼500km 고도에서, 알래스카와 미국 서해안 기지에 배치된 GBI는 200km 안팎의 고도에서 요격한다. 두 차례 요격이 실패하면 최종 단계에서 THAAD가 작동한다. 이동식 차량발사대와 요격미사일, 추적레이더, 통합사격통제시스템 등으로 이뤄진 THAAD의 요격고도는 40∼150km. 음속의 8배 이상으로 날아가 적 미사일과 직접 충돌하는 직격파괴(Hit to Kill) 방식이다.

고성능 X밴드 레이더(AN/TPY-2)를 사용하는 THAAD는 시험발사에서 80% 이상의 명중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탐지거리가 1800km인 AN/TPY-2가 한국에 배치되면 북한 전역은 물론이고 중국과 러시아 지역의 탄도미사일 동향도 추적할 수 있다.

THAAD 1개 포대는 6대의 이동식 발사대와 발사대당 8발씩 총 48발의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포대 배치 비용은 2조 원 규모다. 한국 전역을 방어하려면 2∼4개 포대, 즉 4조∼8조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미국#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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