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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전 의원 살해 용의자 20대 남성 체포…“정치적 동기 정황은 아직 안나와”
뉴시스(신문)
입력
2026-07-13 13:43
2026년 7월 13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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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컴 전 의원 집에서 약 430km 곳에서 용의자 검거
스타머 총리 등 애도 “중대한 손실”
보수당과 영국개혁당 몸담아, 유럽의회 의원도 지내
ⓒ뉴시스
영국 보수당 소속 앤 위드컴 전 하원의원(78)의 살해 용의자인 28세 백인 남성이 체포됐다.
경찰은 위드컴 전 의원이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와 함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도한 인물이지만 “정치적 동기가 있었다는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위드컴 전 의원은 9일 오전 11시 40분께(현지 시각) 남서부 다트무어의 자택에서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8일 오후 12시 30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 28세 백인 영국 남성 유력 용의자로 체포
데번 앤 콘월 경찰은 사우스요크셔주 로더럼에서 11일 오후 9시경 대테러 경찰과 사우스요크셔 경찰 소속 경찰 합동으로 체포 작전을 펼쳐 28세 영국인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위드컴 전 의원의 살해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다른 용의자를 찾고 있지 않다고 덧붙여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10일 26세 백인 영국 남성을 체포했으나 용의점이 없다고 보고 이튿날 석방했다.
경찰은 살해 동기와 관련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으며 일반 대중에게 위협이 될 만한 요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를 검거한 건물 앞에는 최소 두 대의 경찰차가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경찰관과 과학수사팀이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현장은 통제선으로 둘러싸였다고 BBC 방송은 12일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위드컴 전 의원이 공격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8일 오전 7시경에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 남성은 빨간색 차량의 조수석에 나무 막대기 같은 것을 넣은 후 차를 몰고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차량은 용의자 남성을 체포할 때 경찰이 집 앞 진입로에서 견인해 갔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로더럼은 위드컴 전 의원의 집에서 약 430km 떨어져 있다.
데번 앤 콘월 경찰서 맷 롱먼 부경찰서장은 범행 동기에 대한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며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고 위드컴 전 의원의 유족들에게도 고통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 스타머 총리 등 애도 “중대한 손실”
BBC는 개혁파 인사 등 약 40명의 조문객들이 12일 헤이터 베일에 모여 위드컴 전 의원을 추목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개혁당 부대표 리처드 타이스는 기자들에게 6일 그녀와 마지막으로 통화했으며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거의 쓰러질 뻔했다고 말했다.
위드컴 전 의원의 사망 소식에 키어 스타머 총리는 “위드컴 여사의 죽음은 중대한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보수당 대표 케미 배드노크는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매우 유쾌하고 활기 넘치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위드컴 전 의원을 기리기 위해 다트무어를 방문한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는 “탁월한 인물이자 표현의 자유를 가장 열렬히 옹호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 보수당과 영국개혁당 몸담아, 유럽의회 의원도
위드컴 전 의원은 1987년부터 2010년까지 켄트주 메이드스톤의 보수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했다.
그녀는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존 메이저 정부에서 고용부 장관, 교정부 장관, 내무부 장관직을 맡았다.
그녀는 2019년에 영국개혁당에 입당했으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영국 남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유럽의회 의원(MEP)으로 활동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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