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의장 내일 첫 의회 발언…물가지수 발표 겹쳐 ‘빅 위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13일 15시 21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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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로 글로벌 경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 ‘빅 위크’가 14일(현지 시간) 시작된다. 케빈 워시 신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취임 후 첫 의회 발언과,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취임한 워시 의장은 14, 15일 미 의회에서 열리는 반기 청문회에 참석해 인플레이션과 금리 방향에 대한 견해와 연준 개혁 방안을 밝힐 전망이다. 연준 의장은 1년에 두 차례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 정책을 발표한다.

앞서 워시 의장은 연준의 금리 방향을 사전에 예고하는 게 시장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보고, 대외적으로 침묵을 지켜왔다. 이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도 향후 정책 방향을 암시하는 문구가 삭제됐다. 또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자신의 금리 전망치를 제출하는 것도 거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런 변화로 인해 워시 의장이 청문회에 출석하는 건 그의 경제 관념 변화에 대한 단서를 간절히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투자은행 BMO캐피털마켓의 미국 금리전략책임자 이안 린젠은 “투자자들은 워시의 반기 의회 증언을 면밀히 주시하며, 의장이 미국 경제 전반과 연준 정책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해 세부 정보와 지침을 얻을 것”이라고 FT에 말했다.

미국 경제 동향을 보여주는 양대 물가지표도 이번 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은 14일 6월 CPI를, 15일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각각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제전문가 설문을 통해 두 지표 모두 3~5월 급등 후 6월 지표에선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휘발유 값이 일시적으로 안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충격이 경제 전반에 파급되면서 생산비용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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