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 인텔과 협력해 美서 반도체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8일 19시 02분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 자리엔 하워드 루트닉(왼쪽) 상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배석했다. 2026.06.18. 에비앙레뱅=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 자리엔 하워드 루트닉(왼쪽) 상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배석했다. 2026.06.18. 에비앙레뱅=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이 미국 내에서 칩을 설계,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게재한 글을 통해 미국 정부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회사 인텔을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의존하는 기술은 미국에서 발명됐다. 우리는 모두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인텔의 브랜드 문구)를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앞으로 미국 내에서 반도체 칩 설계과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경우 그동안 대만 TSMC를 통해 아이폰 등에 들어가는 칩을 공급 받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인텔과 함께 칩을 생산하기로 했고, 세계 최대 칩 생산시설인 ‘테라팹’을 건설하기로 한 내용도 다시 설명했다. 미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연방 보조금 약 90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를 활용해 보유하게 된 인텔 주식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것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제안했을 때 그들(인텔)의 가치는 약 1000억달러(약 153조 원)였는데 지금은 6000억달러(약 918조 원)를 넘는다”고 밝혔다. 또 “어리석은 대통령들이 우리 경제를 당연하게 여겼고 대만이 우리 반도체 공장을 훔쳐 가도록 내버려 뒀다”면서 “대통령이 미국에 돈을 벌어다 준 것이 마지막으로 언제였느냐”며 자신이 경제를 살리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반도체#인텔#애플#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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