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중국 저장성 이우시 국제상무성 6기에 있는 유니트리의 상점에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진열돼있다. 2026.05.31. 이우(중국)=뉴시스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로봇 업체인 유니트리(위수커지·宇樹科技)가 중국 상하이 증시 기업공개(IPO) 심사를 통과했다고 증권시보(證券時報) 등 현지 매체들이 1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유니트리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의 IPO 심의에서 발행 조건과 상장 조건, 정보 공시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유니트리는 앞으로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록 등의 세부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정식 상장될 전망이다.
유니트리가 상장하게 되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최초의 휴머노이드로봇 업체가 된다. 또 다른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로봇 회사인 유비테크(유비쉬안·優必選)가 2023년 말 상장했지만,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 증시였다.
유니트리는 지난해 초 중국 설 ‘춘제’ 갈라쇼에서 춤 공연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왕싱싱(王興興·35) 최고경영자(CEO)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좌담회에 참석해 대표 발언을 하며 관심이 증폭됐다. 이후 로봇 격투기 대회, 하프마라톤 등 각종 이벤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 춘제 갈라쇼에서는 취권과 쌍절곤 등 무술 권법, 뜀틀을 짚고 도약하는 동작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니트리는 올 3월 20일 상하이거래소에 IPO를 신청했다. 유니트리는 상장 신청 접수부터 승인까지 단 73일 만에 마쳐 올해 가장 빠른 심사 결과를 기록했다.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이번 승인은 중국 자본 시장이 효율적 심사를 통해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유니트리는 이번 IPO를 통해 42억200만 위안(약 94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핵심 기술 개발과 장기 전략 기획에 집중 투자되며, 특히 대규모 지능형 로봇 모델 연구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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