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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만장자 사냥꾼, 아프리카 가봉서 코끼리에 짓밟혀 사망
뉴스1
입력
2026-04-26 15:51
2026년 4월 26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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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코끼리 무리가 돌진…동행한 사냥꾼 한명 중상”
아프리카 가봉에서 사냥하던 중 코끼리 무리에 짓밟혀 사망한 어니 도시오(75). (사진=웨건하운드 아웃피터스 페이스북 갈무리)
아프리카 가봉에서 백만장자인 미국인 사냥꾼이 사냥 중 코끼리 무리에 짓밟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7일 75세의 포도원 소유주인 어니 도시오(75)는 아프리카 중부 국가인 가봉의 로페-오칸다 열대우림에서 영양의 일종인 노랑등다이커를 사냥하던 중 이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2명의 전문 사냥꾼과 함께 새끼 한 마리를 데리고 있던 암컷 코끼리 다섯 마리를 우연히 마주쳤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도시오의 친구이자, 와이오밍주 사냥 클럽인 웨건하운드 아웃피터스에서 사냥 운영을 담당하는 댁스 매카시는 사냥팀이 새끼로부터 물러났지만 약 137m 떨어져 있던 코끼리들이 돌진했다고 말했다.
코끼리 한 마리는 사냥꾼 한 명을 공격해 중상을 입혔다. 다치지 않은 다른 사냥꾼은 도시오를 붙잡고 나무 뒤로 대피시키려 했으나, 코끼리 한 마리가 다시 공격해 엄니로 도시오를 찔러 치명상을 입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사파리 운영사 ‘콜렉트 아프리카’는 데일리메일에 도시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데일리메일은 가봉 주재 미국 대사관 측이 현재 그의 유해를 캘리포니아로 송환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도시오는 캘리포니아주 머데스토에서 약 48.6㎢ 규모의 포도원 부지를 관리하고 와인 생산자들에게 서비스 및 장비 금융을 제공하는 기업 ‘퍼시픽 아그리랜즈’의 소유주였다.
한편 야생동물보존협회에 따르면 가봉에는 최대 5만 마리의 숲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코끼리 등 야생 동물을 사냥하는 ‘트로피 사냥’ 시장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산업이다. 이 산업의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1억 2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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