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AP/뉴시스]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12세 아동까지 치안 임무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2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모스크에서 이란 혁명군 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 사망 5주기 추모 집회가 열려 한 소녀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적은 손바닥을 보여주는 모습. 2026.03.27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12세 아동까지 치안 임무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 등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최근 모병 활동을 실시하면서 보안군 입대 연령을 기존 18세에서 12세로 대폭 낮췄다.
이란은 징병제 국가로 18세 이상 남성이 군 복무 대상이며, 복무 기간은 통상 18개월에서 2년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관계자인 라힘 나달리 는 국영 TV 방송에서 “12세 정도의 어린아이들도 혁명수비대와 바시즈 청소년 자원 민병대를 도와 미국에 맞서 싸우기 위해 등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달리는 또 “이들(소년병)의 임무에는 치안 정보 수집과 순찰, 야간 차량 행렬 단속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 전역의 검문소와 순찰 활동에서 청소년 자원자가 매우 많다”며 “특히 12~13세 연령대에서도 참여 의지가 높아 최소 연령을 낮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쟁 발발 이후 수도 테헤란 등지에서는 검문소가 급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사복 차림의 청소년들이 기관총을 들고 검문 활동에 나서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동까지 치안 활동에 동원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인권 침해 논란과 함께 사회 불안이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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