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끌려가 남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諸島) 티니안(Tinian) 섬 사탕수수 밭에서 일하던 조선여인들의 사진이 발굴됐다.
남도일보 최혁 주필은 ‘일제 조선인 징용사’를 취재하기 위해 이달 초 사이판을 방문, 티니안 역사책(TINIAN-A Brief Story)에 수록돼 있는 정신대로 추정되는 조선 여인 사진을 찾아냈다고 29일 밝혔다.
북마리아나 제도 티니안 섬의 조선 여인들티니안 섬은 사이판 옆에 있는 섬으로 일본인이 운영하던 사탕수수 농장과 군수업체가 있었다. 1930년대 중반에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이 사진에 대해 미국인 역사학자는 ‘사탕수수 농장 개간을 위해 불도저가 들어오던 시기에 티니안에 도착한 조선인 농부가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상 조선에서 끌려온 정신대일 가능성이 크다. 2016.02.09. (사진=TINIAN-A Brief Story 발췌·남도일보 제공) 광주=뉴시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의 주요 군사 거점으로 활용된 북마리아나 제도의 티니안섬에서 미군이 일본군 병사 시신을 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티니안섬 북서부의 미군 관리지 내 산림 지대에서 집단 매장지를 확인했다고 9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2011년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미군이 태평양 섬들에 조성한 집단 매장지 목록표 등을 입수한 뒤 분석을 이어왔다.
후생노동성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4~5월 현지 조사를 진행해 유골 2구를 확인했고, 이후 추가로 84구를 수습했다. 민간인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지난해 4~5월 자료를 바탕으로 현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2구가 발견됐고, 이후 추가로 84구를 수습했다. 민간인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
단서가 된 미국 측 자료에는 해당 장소에 140명을 매장했다고 기록돼 있다. 티니안섬에서 집단 매장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니안섬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주요 거점으로 운용했던 지역으로 조선인이 강제로 끌려간 곳이기도 하다. 전몰자는 1만5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수습되지 않은 유골은 4970구로 추정된다.
미국 측 자료에는 이번 유골 발견 장소 인근에 308명이 매장돼 있다는 기록도 있어 후생노동성은 현지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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