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타임지 ‘올해 영향력 있는 100인’에…李 “국가 지켜낸 국민 저력 덕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6일 22시 39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다.

16일(현지 시간) 타임이 발표한 명단에서 이 전 대표는 ‘지도자(Leaders)’ 부문에 선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미 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도 이 부문에 포함됐다.

타임은 이 전 대표에 대해 “그의 정치적 부상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농촌 가정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매일 초등학교에 다니기 위해 왕복 16㎞를 걸었다. 이후 미성년자 때 공장에서 일하다가 프레스 기계에 손목이 눌리는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한 후 2022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했고, 2년 후 목을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의 이야기는 그가 차기 지도자로 취임하며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2월 당시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자 (이 전 대표는) 계엄령 해제를 위해 스스로 국회 담장을 넘어가는 모습을 생중계했으며,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의 야당 지도자로서 이 전 대표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 명확해(clear) 보이는 후보”라며 “더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는 북한과 점점 더 심해지는 무역전쟁 등 과제가 기다리고 있지만, 그가 이미 극복한 어려움을 감안하면 겁을 먹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에 대해 배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타임은 해마다 지도자와 아티스트, 거물, 혁신자, 선구자 등으로 구분해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뽑는다.

이 전 대표 측은 타임 100 선정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놀랍도록 성숙하고 견고하며 모범적이라는 국제사회의 평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대선 예비후보 캠프 강유정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숱한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언제나 국가를 지켜낸 우리 국민의 저력 덕분”이라며 “이재명 캠프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글로벌 민주주의의 표준을 제시하고 선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명#타임지#1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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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추천 많은 댓글

  • 2025-04-16 23:08:10

    아니 뭐 이런 사악한 양아치를 타임지 가?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네..

  • 2025-04-16 23:06:48

    ㅍㅎㅎㅎ 리짜이밍이 타임지에... Famius 해서가 아니라 Notorious 해서겠지! 연내 감빵가는 데는 이상없다.

  • 2025-04-16 23:28:46

    타임지 기자들 눈에 무좀이 걸렸는지 아니면 백태가 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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