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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英히스로공항, 인근 변전소 화재로 전면 폐쇄
뉴시스(신문)
입력
2025-03-21 16:51
2025년 3월 21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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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변전소 대형 화재로 정전…복구 시일 걸릴 듯
항공편 1351편 영향…120여편 경로 변경
인근 주택 1만6000채 정전·150여명 대피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인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이 21일(현지 시간) 인근 변전소 화재로 인한 대규모 정전으로 전면 폐쇄됐다.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공항 측은 “변전소 화재로 심각한 정전이 발생했다”며 “오늘 자정까지 공항이 폐쇄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공항 측은 성명에서 “인근 변전소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공항 전체에 심각한 정전이 발생했다”며 “소방대원들이 사고에 대응하고 있지만 전력 공급이 언제 안정적으로 복구 될 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동안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며 “공항이 다시 문을 열 때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공항으로 와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공항 측은 “운영 재개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다시 공지하겠다”며 “승객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상황이란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불이 난 곳은 런던 서부 헤이스에 있는 변전소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선 변전소에서 거대한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인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항공편 1000편 이상이 운항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블루스카이에 게시된 항공편 추적기는 “오늘 런던 히스로공항이 전면 폐쇄되면서 항공편 최소 1351편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항공기가 제 위치에 없어 취소되거나 지연된 항공편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이미 운항 중이던 항공편 최소 120편은 회항하거나 착륙지를 바꾸는 등 경로를 변경했다.
변전소 화재로 공항 인근에서도 주택 1만6300채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150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근 지역에서 200여건의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엔 소방차 10대와 소방관70여 명이 파견됐다.
런던소방당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변전소 내 변압기 일부가 여전히 불타고 있다”며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과 문을 닫고 해당 지역에서 대피하라”며 “이번 사고는 오래 지속될 수 있고, 대원들은 밤새 현장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히스로 공항은 하루 1300회 이상 이·착륙이 이뤄지는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공항 중 하나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OAG에 따르면 히스로공항은 지난해 두바이공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바쁜 공항으로 기록됐다.
플라이트레이더24는 “히스로 공항은 세계의 주요 허브 중 하나”라며 “이번 사태로 전 세계 항공사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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