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술’ 마시고 2명 사망…베트남 여행때 ‘가짜 술’ 주의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2월 10일 11시 41분


베트남 호이안에서 메탄올로 든 술을 팔아 외국인 관광객 2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7일(현지 시간)체포됐다. 현지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모습. 〈사진출처: 베트남 현지 언론〉 2025.02.08ⓒ뉴시스
베트남 호이안에서 메탄올로 든 술을 팔아 외국인 관광객 2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7일(현지 시간)체포됐다. 현지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모습. 〈사진출처: 베트남 현지 언론〉 2025.02.08ⓒ뉴시스
베트남 유명 관광지 호이안에서 의료용 메탄올로 만든 술을 팔아 외국인 관광객 2명을 숨지게 한 바텐더가 체포됐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호이안 경찰은 한 레스토랑 바텐더 레 탄 지아(46)를 ‘식품 안전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의료용 메탄올 70%와 물, 레모네이드, 설탕을 섞어 ‘리몬첼로’를 만들어 팔았다.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26일, 가짜 술을 마신 36세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성과 33세 영국 여성이 호이안의 한 리조트와 빌라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외상이 없었으며 사망 현장에서 술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의 사인은 메탄올 중독이었다.

메탄올은 주로 공업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 물질이다. 메탄올은 소량만 섭취해도 실명이나 간 손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동남아 일부 나라에서 값싼 메탄올로 술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라오스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호주인 2명, 덴마크인 2명, 미국인 1명, 영국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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