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때까지 임신 모른 英여성 “많이 먹어 배 나온줄”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월 16일 14시 49분


ⓒ뉴시스
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맹장이 터졌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았다가 40분 만에 출산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여성 안나 잭슨(22)은 지난해 3월 갑작스러운 복부 통증에 맹장이 터진 줄 알고 연인과 함께 급히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잭슨의 배가 부풀어 오른 것을 보고 임신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잭슨은 임신한 상태였으며 이미 출산 전 진통이 시작된 상황이었다. 임신 소식을 들은 잭슨은 “전혀 몰랐다”며 당황했다.

이후 잭슨은 바로 분만실로 옮겨졌으며, 임신을 확인한 지 약 40분 만에 딸을 출산했다. 갓 태어난 아기의 몸무게는 7파운드(약 3.18㎏)였다.

사진출처=뉴욕포스트
사진출처=뉴욕포스트

잭슨은 이후 인터뷰를 통해 “미국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속 에피소드 같은 일이 나에게 일어나 현실감이 없다”며 “임신 중 별다른 증상이 전혀 없었다. 배가 부풀긴 했지만 임신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평소 역류성 식도염이 심했고 음식을 먹으면 배가 금방 부풀었다는 잭슨은 “배가 더부룩하고 속 쓰린 증상은 있었지만, 유당불내증 때문에 유제품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이라고 여겼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피임을 하느라 몇 년간 생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임신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잭슨은 현재 자신과 아기 모두 건강하다며 “남자친구가 바로 ‘아빠 모드’로 전환했다. 처음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충격에서 빨리 벗어났다”고 전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