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정신건강 저격 “선거에 나올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23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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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 다른 인사들이 그를 대신해 결정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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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격돌할 본선 상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 정신 건강을 공격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WABC 770 AM 라디오 쇼에 출연해 “바이든이 올 대선에 나올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럽다”며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행정부의 다른 인사들이 그를 대신해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마르크스주의자들, 파시스트들에 둘려싸여 있고, 이들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우리나라를 파괴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바이든)는 가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헷갈린다”며 “솔직히 말해 그가 선거에 나올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각각 81세, 77세로 두 사람 모두 고령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최근 한 행사에서 30초가량 발언을 멈춰 고령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18일 텍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에서 연설 도중 돌연 30초가량 발언 없이 침묵을 지켜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 연설 시작 1시간 20분여 후 텍사스 주민을 칭찬하고 투표를 독려하던 그가 돌연 말을 멈춘 것이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소셜미디어(SNS)에 “나약한 트럼프가 연단에 기대고 있다가 거의 쓰러질 뻔했다”는 글과 함께 당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사실 조 바이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두 가지 요소인 빈사 신경과 힘 때문에 나는 넘어지지 않았다”며 맞받아쳤다.

그는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 “조 바이든은 대통령이 되기에 너무 늙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너무 무능하고 부패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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