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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사회성 없었다”…호주 흉기난동범 부모, 공개 사과
뉴시스
입력
2024-04-17 16:03
2024년 4월 17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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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부모 측 "우리 신변도 걱정되는 상황"
피해자들에게 매우 미안하다고 사과해
ⓒ뉴시스
지난 13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교외의 한 쇼핑센터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6명을 살해한 용의자 부모가 피해자들에 공개 사과했다.
15일 호주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테러의 범인인 40대 남성 조엘 카우치의 부모는 자택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직접 입장을 밝혔다.
범인의 아버지 앤드루 카우치(76)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내 아들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안 뒤부터 나는 아들의 하인처럼 살았다”고 말했다.
범인이 여성을 범행 표적으로 삼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들은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어 했지만 사회성이 없었고, 깊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미 아들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었고, (아들의 위협 때문에) 나의 신변도 걱정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부인이자 범인의 어머니인 미셸 카우치도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건 악몽”이라며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은 제정신이 아니었고 어느 순간 현실과의 접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언급했다.
자택 앞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들은 입장을 밝히는 내내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들의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있었는지 알았다면 먼저 신고해 ‘뭔가 잘못되기 전에 내 아들을 데려가 달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호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엘 카우치는 퀸즐랜드주에서 수년간 영어 과외 교사로 일하다 최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로 이사했다. 범죄 전력은 없지만 퀸즐랜드주 경찰은 카우치가 과거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앞서 카우치는 지난 13일 오후 3시20분쯤 시드니 동부 교외 본다이정션 웨스트필드에 30㎝ 길이의 흉기를 들고 나타나 쇼핑객들을 공격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카우치를 쫓았고, 그가 경찰을 향해 흉기를 들이대자 총을 쏴 사살했다.
이번 사건으로 쇼핑몰에 있던 여성 5명과 남성 1명 등 총 6명이 사망했고, 1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 중에 있다. 부상자 중에는 9개월 된 아이도 있었는데 아이의 엄마도 이번 사건에서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카우치가 의도적으로 여성을 표적으로 삼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가족 심문 또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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