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반려견…3200㎞ 떨어진 곳에서 극적 재회

  • 뉴시스
  • 입력 2024년 4월 5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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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에 재회…목걸이에 있던 견주 정보가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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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던 반려견을 8개월이나 지난 뒤에 무려 2000마일(약 3200㎞)떨어진 곳에서 재회한 사연이 화제다.

4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호우만씨는 지난해 7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반려견 미슈카를 잃어버렸다. 미슈카의 목걸이에는 가족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던 상태였다.

호우만씨의 가족은 미슈카를 찾기 위해 수소문을 하고 전단지를 붙이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던 호우만씨는 8개월만인 지난 주 한 동물 복지 단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동부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하퍼우즈의 경찰이 실종된 개에 대한 신고를 받아 동물 복지 단체에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슈카의 목걸이에 있던 견주의 정보가 찾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며 “반려견이 돌아올 것이란 걸 우리는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메러드는 미니애폴리스에 내리자마자 그 길로 10시간을 운전해 가서 미슈카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협회는 하퍼 우즈 경찰로부터 미슈카를 인계받아 보호하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주 실종견 신고를 접수하고 미슈카를 찾은 뒤 협회에 연락을 취했다.

미슈카를 검진한 수의사 낸시 필스버리는 “미슈카의 영양 상태가 양호하고 몸도 깨끗하다”며 “누군가 그를 잘 돌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슈카가 어떻게 하퍼 우즈까지 오게 됐는지는 오직 미슈카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우만씨 가족 역시 “미슈카가 어떻게 캘리포니아에서 2000마일 떨어진 미시간까지 갔는지 궁금하다”며 사랑하는 반려견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 이들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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