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대사, 하마스 지도자와 첫 회동…가자문제 해결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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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0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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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군 침략과 학살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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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자국 고위관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스라일-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중국이 공식 확인한 하마스 지도부와의 첫 만남이다.

19일 중국 외교부는 왕커젠 대사(특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하마스 지도자 미스마엘 하니예를 만났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회담에서 가자지구 충둘 등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을 전하지 않았다.

하마스 측에 따르면 하니예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기 위해서는 침략과 학살을 조속히 중단해야 하며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라는 정치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주재 중국 대사 차오샤오린도 회담에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측 성명에 따르면 하니예는 또 유엔과 안보리,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중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왕 대사는 최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방문해 전쟁 중단과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 등 중국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지난 13일에는 팔레스타인에서 리아드 말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교장관과 마즈디 알-칼리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교 담당 고문을 만났고, 14일에는 이스라엘 외교부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18일에는 무함마드 알 쿨라이피 카타르 외무장관과도 회담을 가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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