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북한 팀을 응원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 재일교포들이 인공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이날 경기에서는 3000여 명의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 재일교포들이 북한 팀 골대 뒤 스탠드에서 “필승 조선”을 외치며 홈경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크게 응원했다. 2만777명의 관중이 온 가운데 총련 계열 재일교포들은 붉은 티셔츠를 입고 대형 인공기를 흔들었다. 응원단 앞에는 “이겨라 조선” “공화국의 위용 떨치자”라는 대형 현수막도 내걸었다.
리 감독은 “동포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다”는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기자의 질문에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눈물을 닦은 뒤 “우리를 성원해 준 동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 힘을 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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