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참모총장, 개전 2주년 앞두고 전장 방문…아우디이우카 함락 치하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21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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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참모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2주년을 앞두고 전장을 방문해 아우디우카 마을을 함락한 자국 장병들을 치하했다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장에 있는 중앙군관구 사령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은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우카 마을을 함락하는 데 현격한 공을 세운 장병들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했다.

이후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은 아우디우카 함락 작전을 지휘한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대령으로부터 전황을 보고 받았다. 이날 이들은 향후 작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아우디우카는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도시로, 핵심 산업 지대인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러시아군은 최근 몇 개월간 이곳을 빼앗기 위해 공격을 퍼부어 왔다.

아우디우카를 3면으로 포위한 러시아군은 지난해 12월 인근 마을인 마린카를 점령했다. 지난 18일 러시아 국방부는 아우디우카를 함락하고 전선에서 약 8.6㎞ 밀어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공세에 밀려 철수한 병력을 다시 충원했지만 아우디우카를 사수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우디우카 함락은 2022년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지난해 5월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점령 이후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개전 2주년을 맞아 얻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아우디우카를 발판 삼아 더 진격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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