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부패인식지수 더 둔감해졌다…31→32위 뒷걸음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30일 15시 05분


2023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2023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지난해 한국의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CPI)가 180개국 중 32위를 기록해 7년 만에 순위가 하락했다.

독일의 비정부 국제기구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TI)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를 발표했다.

한국은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180개국 중 32위를 차지해 전년보다 순위가 1계단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순위에서는 38개국 중에서 22위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부패인식지수란 공공부문의 부패에 대한 전문가와 기업인의 인식을 반영하여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이다. 부패인식지수 70점대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 50점대는 ‘절대부패로부터 벗어난 정도’로 해석된다.

한국의 부패인식지수 순위가 하락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2016년 53점에서 2022년 63점으로 10점이 상승했으며, 순위는 같은 기간 52위에서 31위로 21단계 상승한 바 있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성명을 통해 “2017년 이후 상승하던 한국의 부패인식지수 추이에 부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정권 차원의 반부패 의지와 반부패 리더십을 강화하고 반부패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는 덴마크가 90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핀란드 2위(87점), 뉴질랜드 3위(85점), 노르웨이 4위(84점), 싱가포르 5위(83점)로 뒤를 이었다. 일본의 경우 73점으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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