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협상팀, 카이로 도착…하니예는 카타르에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0일 2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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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 국무장관, 11일 이집트 방문할 예정

하마스 납치 인질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 협상단이 10일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AP 통신이 이집트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집트는 카타르 그리고 미국과 함께 가자 내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 억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교환 석방하고 이를 위해 일시 휴전하는 협상안을 중재하고 있다.

약 250명의 인질들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 기습 침입 때 가자로 끌려갔으며 11월 하순 첫 일시휴전 7일 동안 105명이 풀려났다. 아직도 시신 25구 포함 120여 명이 가자에 억류되어 있다.

일시 휴전이 종료된 지 한 달 열흘이 되었다. 추가 석방을 위한 협상이 카이로에서 진행되었으나 지난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3인자 살레 알아누리가 살해되면서 중단되었다.

협상이 다시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야 인질 석방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이 단박에 거부하는 요구이다.

또 인질 협상 차 지난해 말 카이로에 왔다가 다시 카타르로 돌아간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9일 “모든 우리 수감자들이 석방되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인질을 결코 데려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되어 있거나 죄명 없이 행정 억류로 그냥 잡혀있는 팔 인들은 8000명에 가깝다. 지난 1차 교환 석방 때 팔 수감자 및 구류자 240명이 풀려났다.

한편 10일 이집트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0일 서안 지구와 바레인을 방문하고 11일 이집트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에는 요르단, 이집트 및 서안 지구 정상들이 요르단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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