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례 보고서에서 내년에 원유 수요가 기록적 수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OPEC는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220만 배럴씩 증가해 평균 1억436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는 “중국의 경제 활동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탄력적인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석유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OPEC 내 선진국의 수요는 0.3mbd(하루에 몇백만배럴 쓰이나를 잰 단위) 증가해 평균 46.1mbd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여전히 2019년 기록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비OECD 국가의 수요는 평균 2mbd 증가한 58.3mbd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일정보다 하루 더 넘기고 끝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참가국들은 ‘퇴출’까지는 아니지만 화석 연료에서 ‘전환’한다는 새로운 표현을 합의해냈다. 석유를 명시하지는 못했지만 석유와 가스, 석탄 등이 다 포함되는 ‘화석 연료’라는 용어도 합의문에 처음 사용됐다.
OPEC는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으로 인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건전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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