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초 4세대 원전 상업운전 시작”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7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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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에서 스다오완 고온가스냉각원자로(HTGR) 원전 가동
소형모듈원자로의 일종…"안전성이 장점"

중국이 세계 최초로 4세대 원자력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능원국(에너지관리국)은 산둥성 룽청시에서 스다오완 고온가스냉각원자로(HTGR) 원전 168시간 연속 운전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공식적으로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스다오완 원전은 세계 최초의 4세대 원자력 발전소로서 중국은 해당 기술의 연구·개발 및 적용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국가능원국은 전했다. 해당 기술에 대한 권리도 모두 중국이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2년 12월에 시작돼 중국 화넝과 칭화대, 중국핵공업집단공사(원자력공사)가 공동으로 건설했다. 2021년 12월에 처음 전력망에 연결했고 이번 정식 가동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수준에서 상업운전으로 전환됐다.

HTGR 원전은 4세대 원자력 기술로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일종이며 안전성이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발전, 열병합 발전·냉각, 고온가열 등의 분야에서 상업적으로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번 원전의 수석 설계자인 장줘이 칭화대 원자력신에너지 기술연구소장은 “HTGR은 4세대 원자력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첨단 원자로 유형이며 원자력의 핵심 개발 방향”이라며 “안전이 특징인 이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방사성 물질의 용융이나 누출을 피할 수 있다”고 신화통신에 말했다.

이어 “이 능력은 냉각 능력이 완전히 상실되었을 때도 별다른 조정 없이 유지된다”며 “중국 원자력 개발의 과학적, 기술적, 혁신적 능력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증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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