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오스프리 추락 관련 “美측이 안전점검 실시중이라 설명”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5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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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라 방위상 "美 실시 조치 확인 작업 하고 있어"
"안전 우려 불식안돼…제대로 된 정보 제공 받을 필요"

일본 가고시마(鹿児島)현 야쿠시마(屋久島) 앞바다에 주일 미군 수송기 CV-22B 오스프리가 추락한 사건과 관련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은 미군 측으로부터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는 설명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5일 일본 공영 NHK,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기하라 방위상은 야쿠시마 앞바다에 CV-22B 오스프리가 추락한 사건과 관련 미군 측으로부터 “모든 오스프리 부대는 CV-22B 사고를 확실히 고려한 다음, 안전 점검 및 예방적 준비를 현재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을 지난 4일 받았다고 밝혔다.

기하라 방위상은 일본으로서 “미국이 실시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확인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계속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을 받을 필요가 있다. 비행과 관련된 안전 우려는 불식되지 않았다”며 추가 설명을 미국 측에 요구할 방침을 시사했다.

아울러 그는 오스프리 추락 사고 후 가고시마현·오키나와(沖?)현에서 오스프리가 이착륙한 횟수는 100회를 넘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이번 사고로 오스프리 추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주일 미군에 대해 오스프리 운항에 대한 일시 중단 요청을 했다. 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오스프리 운항도 당분간 중단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야쿠시마 앞바다에서는 미군 수송기 CV-22B 오스프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수송기는 도쿄 요코타 기지 소속으로, 사고 이후 탑승한 8명 중 1명의 사망만 확인됐었다.

이후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공군은 미군 및 일본 자위대 잠수부들이 물에 잠겨 있던 오스프리 기체 동체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잔해 중에는 수송기 조종석 부분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8명의 탑승자 중 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국 공군 특수작전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잠수팀은 추락에 연루된 8명 중 5명의 탑승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들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구의 시신도 현재 수습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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