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번째 생일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착각한 바이든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1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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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행사서 두 유명 美 가수 착각한 바이든 대통령
"환갑 되는 것은 어려운 일"…자신의 나이 관해 농담 하기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혼동하는 발언을 했다고 미국 NBC가 보도했다. 이날은 바이든 대통령의 81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의 전통에 따라 ‘자유’와 ‘종’(Liberty and Bell)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칠면조 한 쌍을 사면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 두 칠면조는 여기까지 오는데 1000마일 이상의 힘든 여행을 했다”라며 “이는 르네상스 투어나 브라질에서 열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공연 티켓을 구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공연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19일 밤 브라질에서 공연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혼동에 대한 NBC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최근 NBC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으로 잘 알려진 가수이다. 응답자 중 94%가 스위프트를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칠면조 연맹의 스티브 라이켄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칠면조들도 테일러 스위프트를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두 칠면조가 행사에 참석하기 전에 음악을 듣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은 “우연히도 오늘은 내 생일이다”라며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60세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자신의 나이에 대해 농담하기도 했다.

한편 백악관의 칠면조 사면 행사는 올해로 76주년을 맞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은 이 행사가 76번째로 진행되는 날이다”라며 “사면된 칠면조들은 미네소타에서 왔지만 이름은 필라델피아의 자유의 종에서 따왔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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