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10년 포럼’ 140國 참가… 시진핑-푸틴, 오늘 회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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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중동전쟁 논의 주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인 경제 영토 확장 프로젝트 ‘일대일로(一帶一路)’ 10주년을 맞아 140개 국가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일대일로 정상포럼이 17일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우크라이나에서 자행된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뒤 행사장에서 시 주석의 영접을 받았다.

시 주석이 2013년 8월 제창한 일대일로는 중국 내륙에서 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인도-아프리카-유럽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핵심으로 한 중국 주도 글로벌 경제 벨트 구축 구상이다.

1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정상포럼에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장관급 인사,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등 반(反)서방 성향 국가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국 외교부는 140개 국가, 30개 국제기구에서 약 40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18일 기조연설에서 일대일로 10년 성과를 자평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을 앞두고 중국 국영 CGTN과의 인터뷰에서 “세계가 (미국 중심이 아닌) 다극화하면서 시 주석의 제안들은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시 주석이 세계 무대의 진정한 지도자”라고 추어올렸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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