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北 핵 활동 우려…안보리 상임이사국 단호히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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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4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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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북한 핵무기 개발 의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EU는 “핵무기와 그 운송 수단을 계속 개발하고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는 북한의 발언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EU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 낸 성명에서 영변 핵시설 및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IAEA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북한의 불법 핵·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EU는 “최근 몇 주간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 및 순항미사일 발사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군사위성 발사 시도를 반복하는 북한의 행태는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에 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를 재확인하고 기타 형태의 불안정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핵무기와 다른 대량살상무기, ICBM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폐기 의무 준수를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서라고도 요구했다.

EU는 북한이 핵 보유국 지위를 갖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따라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비핵국가로서의 의무, IAEA의 포괄적 보호 협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즉각적이고 전제 조건 없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를 서명·비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EU는 모든 유엔 회원국,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위반하며 유엔 안보리의 권위를 훼손할 위험이 있는 북한의 행위를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했다.

“모든 유엔 회원국, 특히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고 북한이 모든 당사국과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며 불법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즉 정상적인 상황에서 북한의 핵보유와 운송 수단을 결코 답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EU는 “불법 무기 프로그램과 핵확산 위험을 지원할 수 있는 자금과 부품, 지식의 흐름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하고 경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IAEA 정기이사회 개막 성명에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인근과 지원 시설에서 활동 징후가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고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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