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오염수 방류 후 남서·제주·원근해도 방사능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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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30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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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먹는 물 기준 이하”
천일염 방사능 전수검사 착수

정부는 30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 해역에 대한 방사능 조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남서해역 2개 지점, 제주해역 1개 지점, 원근해 2개 지점의 시료 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며 “분석 결과,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WHO(세계보건기구)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세슘134는 리터당 0.073베크렐(Bq/L) 미만~0.090Bq/L 미만, 세슘137은 0.069Bq/L 미만~0.088Bq/L 미만, 삼중수소는 5.6Bq/L 미만~7.3Bq/L 미만의 범위로 나타났다. WHO의 먹는 물 기준치는 세슘134 10Bq/L, 세슘137 10Bq/L, 삼중수소 1만Bq/L이다.

한편, 해수부는 전날부터 민간 전문기관과 함께 염전 837곳을 대상으로 방사능 전수검사에 착수했다.

또 올해 말까지 방사능 장비를 총 43대로 늘릴 계획이고, 향후 72대까지 확대해 지역별로 더욱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정부와 지자체는 앞으로도 수산물 검사 장비와 인력을 충분히 확충하고 민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수산물 안전관리를 더욱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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