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바이든 한미일 정상회의 고대…논의할 게 많을 것”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0일 0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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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2023.5.21/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2023.5.21/뉴스1
미국 백악관은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3국 정상회의 개최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리 예고할 것은 없지만, 우리는 회의가 가까워질수록 의제와 기대들에 대해 더 말할 게 많아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다. 그간 한미일 정상회의는 다자회의 계기에 열렸지만, 한미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워싱턴DC로 초청했었다.

커비 조정관은 “이 3국 관계는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조약 동맹인 (한국과 일본) 모두와 중요한 양자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을 한 사실을 거론, “한일 양국은 좀더 긴밀한 양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한테도, 그들한테도, 역내에도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캠프 데이비드 논의 과정에서 논의할 게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의 장소로 캠프 데이비드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선 “캠프 데이비드는 정상간 만남과 중요한 외교 정책 대화가 오간 역사적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캠프 데이비드에 모시고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에서 한미일 3국 관계의 중요성에 관해 역사적 의미를 갖는 논의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행사에서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부각하면서 “저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국, 일본과 행사를 개최한다”면서 “그들은 화해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캠프 데이비드에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DC에서 북서쪽으로 100㎞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탁틴 산맥에 있으며 미국 대통령 및 가족의 재충전, 핵심 참모와 국정운영 논의, 정상외교 무대 등으로 활용된다.

이곳은 중동 평화 협정인 캠프데이비드 협정 등 중요한 국제 외교 이벤트의 무대가 된 바 있다.

한편,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해커들의 일본 안보망 해킹으로 일본과 정보 공유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와 관련, “보도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일본 정부가 입장을 표명해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우리는 미국 기업과 동맹 모두에 사이버 안보 강화를 독려해 왔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해당 문제가 논의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앞서가지 않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사이버 안보는 정기적으로 동맹과 논의하는 문제”라고 답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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