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아무리 많은 무기 대만 지원해도 中통일의지 못꺾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30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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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에 3억4500만 달러(약 4409억원)의 군사원조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중국은 29일 “미국이 대만을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대만은 30일 중국 해군함 6척이 대만 해안 부근을 항행, 추적했다고 밝혔다.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29일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대만에 대한 군사원조에 반대하면서 “대만 분리주의 세력이 아무리 많은 세금을 미국이 아무리 많은 무기를 대만에 지원해도, 대만을 통일하겠다는 중국의 결의를 흔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또 “그들의 행동은 대만을 화약고와 탄약고로 만들어 대만해협에 전쟁의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최근 몇 년 간 대만에 점점 더 많은 전투기와 군함을 보내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30일 대만 인근을 항해하는 중국 해군 함정 6척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민진당이 이끄는 대만 정부는 중국의 침략에 대한 억지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으로부터 무기 구매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은 1949년 내전으로 분열되었고, 대만은 중국의 집권 공산당의 통치를 받은 적이 없다.

이전 미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 원조와 달리 이번 원조는 지난해 미 의회가 대통령에게 현재 미군의 비축량에서 무기를 인출해 지원하는 것을 승인함에 따라 대만이 군사 생산 및 판매를 기다릴 필요 없이 이뤄질 수 있다.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190억 달러(24조2820억원) 상당의 무기를 구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 대부분은 아직 대만으로 인도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대만에 팔기로 한 무기들에는 휴대용 방공시스템과 정보 및 감시를 위한 장비들, 총기와 미사일 등이 포함돼 있다.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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