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쿠라지마 올해 44번째 화산 폭발…화산 연기 2.5km 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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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7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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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기상청이 누리집에 게재한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 폭발 경계 레벨 갈무리. 출처 : 일본 기상청
17일 일본 기상청이 누리집에 게재한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 폭발 경계 레벨 갈무리. 출처 : 일본 기상청
일본 남부 사쿠라지마에서 17일 오전 폭발적인 분화가 연이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첫 번째 폭발은 이날 오전 0시24분쯤 발생했다. 그로부터 8분 후 두 번째 폭발이 이어졌다.

분화구에서 터져 나온 화산 연기는 높이 2500m까지 솟아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가 이 높이까지 치솟은 것은 약 한 달 하고도 보름 만이다.

화산 연기는 남동 방향으로 최대 800m까지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산재는 분화구의 북부 아이라시 가지키 마을 방향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쿠라지마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화산재가, 사쓰마센다이·기리시마·아이라·사쓰마·이즈미·이사·유스이 지역에는 적은 야의 화산재가 퍼질 것으로 예보됐다.

구마모토현의 미나마타·아시키타·구마무라·야쓰시로·히토요시·야마에·이쓰키 등에도 화산재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나미니혼방송(MB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사쿠라지마에서는 44번이나 화산이 폭발했다. 7월 10일까지는 총 115차례 분화한 것으로 기록됐다.

사쿠라지마는 총 5단계로 나뉘는 분화 경계 레벨 중 3단계로 산에 출입할 수 없는 상태다. 주민은 평상시대로 생활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피난 준비 등이 필요할 수 있다.

기상청은 화산에서 약 2㎞ 근방에서는 화석과 화산 가스 혼합물에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화산재뿐만 아니라 바람의 방향이 향하는 쪽에서는 작은 분석(噴石)풍에도 휩쓸릴 염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한편 사쿠라지마는 가고시마현의 상징으로 불리며 약 2만6000년 전에 탄생한 높이 1117m, 면적은 약 80㎢의 화산섬이다. 이름에 섬(島)이 붙는 것처럼 예전에는 섬이었지만 1914년 발생한 다이쇼 분화로 흘러내린 용암으로 해협이 매립되어 오스미 반도의 일부가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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