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마이크론 제품은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며 “중국의 중요한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상당한 보안 위험을 초래해 중국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CAC는 “인터넷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법률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CAC는 마이크론 제품에서 어떤 위험을 발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을 표적 삼아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운송, 금융 등 중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는 마이크론으로부터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CAC의 검토 결과는 3월말 마이크론 제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지 약 2달 만이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