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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10대 흑인소녀들, 실수로 남의 차 탔다 총격당해
뉴시스
입력
2023-04-20 10:01
2023년 4월 20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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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의 엘진에서 10대 흑인 소녀 치어리더들이 연습을 끝내고 수퍼마켓 주차장에서 카풀 차량인 줄 잘못 알고 다른 차를 탔다가 한 남성에게 총격을 당하는 일이 18일(현지시간)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시 동쪽의 엘진에서 ‘우들랜드 엘리트 치어 컴퍼니’ 소속의 픽업 차량을 타려던 소녀들은 4명의 팀 중 한 명인 헤더 로스가 친구차를 타고왔다가 그 차인 줄 잘못 알고 문제의 차에 탔지만 옆자리에는 엉뚱한 한 남자가 타고 있었다.
로스는 깜짝 놀라서 다시 친구 차를 찾아가 안에 탔지만 그 남자는 차에서 내려 그 차까지 쫓아와 사과하려던 소녀를 차창을 통해 총으로 쏘았다.
로스는 총탄 하나가 스치는 찰과상을 입었지만 같은 팀의 페이튼 워싱턴(18)은 다리와 등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로스는 “페이튼이 차 문을 열고 곧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곧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중태이다. 의사들은 이 소녀가 비장이 파열돼 일부를 절제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KTRK-TV가 보도했다.
경찰은 25세의 페드로 텔로 로드리게스를 3급 살인 중범죄혐의로 체포했다.
19일 경찰 발표에 따르면 경찰은 수퍼마켓 매니저의 목격담과 주차장 감시 카메라에 찍힌 로드리게스의 자동차 번호판 추적으로 그를 체포했다고 한다. 다만 총격 장면의 동영상이나 사건 전말의 자료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상을 입은 워싱턴은 라운드 록 고교 3년생으로 태어날 때부터 한 쪽 폐가 없는데도 치어리더 팀의 스타 선수였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워싱턴은 내년 베일러 대학교의 체조 및 텀블링팀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고 우들랜드 치어리더 팀은 이번 주말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치어리딩 월드 경연대회를 앞두고 맹훈련 중이었다.
이 팀은 이제 워싱턴의 생환을 빌며 그녀를 위해 경연대회에 나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캔사스 시티에서 일어난 집을 잘못 찾은 흑인 소년에 대한 집주인 노인의 총격과 뉴욕에서 차를 몰고 집을 잘못 찾아간 백인 소녀가 총격으로 사망한 데 이어서 일어난 사건이어서 실수로 사살당할 가능성에 대한 미국민들의 공포가 가중 되고 있다.
[엘진( 미 텍사스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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