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적대적인 관계를 이어온 중동의 두 맹주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6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양국간의 관계정상화 재개 준비의 시작을 알렸다.
로이터통신 및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두 나라 외무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양측은 상호 신뢰와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지역의 안보, 안정, 번영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베이징 협정의 이행과 활성화에 대한 후속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3월10일 중재국인 중국과 함께 세 나라 명의로 관계정상화 협정에 합의했다. 이 협정에는 2개월내 외교대표 교환(대사관 영사관 등 의미) 재개를 명시한 바 있다.
이란과 사우디 외무장관은 대사관과 영사관 설치 재개를 시작하는 것에 동의했고 항공편 재개와 시민 비자 촉진, 공식 및 민간 부문 대표단의 방문 재개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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