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에 핵무기 관련 모든 정보 제공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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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9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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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뉴시스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뉴시스
러시아가 미국과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참여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지금까지 미국에 제공하던 모든 핵무기 관련 정보를 앞으로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뉴스타트에 따라 이뤄지던 러시아와 미국 간의 모든 정보 이전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그러면서 “시험 발사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핵 관련 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며 정보 교환 작업이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러시아는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에서는 조약 탈퇴가 아닌 ‘참여 중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협정 복귀 조건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 통제를 내걸었다.

이에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전날 랴브코프 차관에게 핵무기 관련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는 미국의 결정을 전달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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