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SVB 파산, 日에 중대 영향 미칠 가능성 높지 않아”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3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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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데 대해 자국이 받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13일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SVB의 파산과 관련 “일본 금융기관들은 대체로 충실한 유동성과 자본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SVB) 파탄(파산)이 일본 금융 시스템 안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대응에 대해 “국내외 경제, 금융시장 동향” 등이 “일본기관에 끼치는 영향 등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증시는 영향을 받고 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한때 500 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다른 주요 지수들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공영 NHK에 “잇따른 은행 경영 파탄으로 시장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다. 엔화 강세가 진행되고 있어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종목도 매도 주문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을 폐쇄했다. 이후 12일에는 뉴욕주 금융당국이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하고 자산몰수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SVB 파산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무너진 워싱턴뮤추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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