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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앞바다 난민 보트 전복…사망 14명·구조 54명
뉴시스
입력
2023-03-10 16:43
2023년 3월 10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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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튀니지 해안에서 유럽으로 가려던 이주민 보트가 침몰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튀니지 중부 스팩스 지역 지중해에서 밤새 14구의 시신이 수습하고 5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튀니지 방위군 대변인은 이주민들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출신이라고 밝혔지만 국적은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다.
또 튀니지 해안 경비대는 이날 밤 튀니지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이주를 시도하는 보트 14척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이주민 435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중앙 지중해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이주 경로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분쟁이나 빈곤을 피해 튀니지 해안에서 유럽으로 이주를 시도한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출신이 대다수이지만 튀니지인과 다른 국적도 있다.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은 지난달 말 사하라 사막 이남 이민자 증가에 대해 “우리 인구 구성을 바꾸려는 음모”라는 혐오 발언을 했다.
이후 거주권이 없는 아프리카 이주민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고 아프리카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사건도 급증했다.
일바 요한손 EU 내무장관은 9일 튀니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이주민의 유럽행을 막고 있는 튀니지의 역할도 평가했다. 북아프리카 국가인 튀니지는 이탈리아 본토와 가깝다.
요한손 장관은 “튀니지는 밀입국 방지뿐만 아니라 국제 보호를 받을 자격이 없는 튀니지 시민들의 재입국 문제에서도 핵심적인 협력 국가”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북아프리카 해안을 통해 유럽으로 건너간 이주민 중 가장 많은 국적은 튀니지와 이집트, 방글라데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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