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하나의 중국,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8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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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중국 정부가 연일 견제구를 날렸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대만 문제에 있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 공인된 기본 준칙이자, 중국이 모든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기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 “대만 문제에 있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존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과 어떤 국가와의 외교관계에서든 이는 매우 중요하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진 장관은 지난 22일 보도된 CNN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 상태 변경에 반대한다“며 ”대만 해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부용치훼(不容置喙)‘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일방적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용납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의 안전이 한반도의 평화에 중요하다는 입장일 뿐, 대만해협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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