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이 설립한 국제기구인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TCS)이 세 나라 청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청년 교류 네트워크(TYEN)’를 출범시켰다. 한중일 사무국은 10일 일본 도쿄에서 네트워크 출범에 맞춰 ‘한중일 청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청년 교류 네트워크는 TCS가 운영해 온 9개 청년 프로그램을 통합한 것이다. 교수 등 전문가와 협력해 학습 및 취업 지원, 진로를 위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청년들이 자기 주도 프로젝트도 운영할 수 있다. 공모전에서 뽑히면 올 4~7월에 5000달러(약 630만 원)를 지원받는다. 3국 청년대사 프로그램, 모의 정상회의, 스피치 콘테스트, 청년 학자 포럼, 캠퍼스 아시아 동문회, 인턴십 프로그램 등도 열릴 예정이다.
어우 보첸 TCS 사무총장은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는 있다”며 “청년 교류 네트워크가 역내 평화, 공동 번영, 문화 공유를 위한 노력을 한 곳으로 모으는 허브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는 “한중일 3국 청년들이 한 자리에서 모인 모습을 보니 향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희망이 느껴진다”며 “기후변화, 청년 실업 등 공통 과제에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을 공고히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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