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에 따르면,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영국 정부가 첨단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면 “유럽 대륙과 전 세계에 군사적·정치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사관 측은 “긴장이 더 큰 단계로 고조되면서 생길 피비린내 나는 결과에 (영국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국이 취한 모든 비우호적 조치에 대응할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아직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테이블 밖에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낵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수낵 총리로부터 전투기 지원 의사를 들었다면서 “그는 공식적으로 조종사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 또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 논의가 “대화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