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일관계 건전하게 복원 발전 위해 긴밀히 소통”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5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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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돌아가도록 한국과 긴밀히 의사 소통하겠다고 밝혔다고 지지(時事) 통신과 산케이 신문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주요 선진국(G7) 의장국으로서 유럽과 북미를 순방한 기시다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한일 관계에 관해 이같이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를 건전하게 복원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한국 측과 긴밀이 의사소통을 해나겠다며 동시에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구축한 우호 관계를 따를 필요가 있다”고 언명했다.

이런 발언은 강제징용공 문제 등이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일본의 입장을 굽히지는 않겠다는 의향을 거듭 확인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공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기업의 배상금을 한국 측이 대신 지급하는 해결안을 공표한데 대해선 “한국 내 구체적인 행동에 일일이 코멘트하는 걸 삼가겠다면서도 ”조기 해결을 꾀하는 정상 간 합의가 있는 점을 생각해 외교 당국이 계속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존스홉킨스대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강제징용공 등 문제를 안은 한일 관계에 관해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를 건전한 형태도 되돌려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양국 관계 회복 의지를 내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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