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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에 차 2대 ‘쏙’…LA 폭우로 도로 침하
뉴시스
입력
2023-01-12 16:53
2023년 1월 12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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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이어진 강풍과 폭우로 홍수, 산사태가 발생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한 가운데 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생겨 달리던 차량 2대가 빠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LA카운티 채스워스의 아이버슨로드의 일부 지반이 붕괴하면서 깊이 4m가 넘는 싱크홀이 발생해 이곳을 지나던 픽업트럭 등 차량 2대가 빨려 들어갔다.
픽업트럭이 싱크홀로 추락하면서 먼저 빠진 차량을 덮치는 바람에 LA소방국(LAFD) 구조대원 50명이 투입됐지만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LAFD는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은 자력으로 싱크홀에서 탈출했지만 밑에 깔린 차량에 탄 성인 여성과 10대 소녀는 대원들이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구조했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비가 싱크홀로 계속 흘러 들어가 차량이 흔들리는 데다 도로에 또 다른 금이 발생하기 시작해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구조 책임자인 앤드류 워든은 구조장면을 담은 영상에서 “사다리를 눕혀서 놓은 뒤 소방대원을 로프에 묶어 싱크홀 아래로 내려 보내 이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LAFD는 두 여성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고 확인했다.
현재 아이버슨로드는 보수가 끝날 때까지 폐쇄된 상태다.
이날까지 캘리포니아의 90%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현상으로 인해 여러 개 카운티 주민들이 대피했다. ‘대기의 강’은 수증기가 가늘고 길게 이동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는 현상이다.
지난 3주간 미국 태평양 연안지역을 폭풍이 강타하면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엔 연 평균 강수량의 4~6배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캘리포니아 남부 벤츄라와 산타 바바라 카운티의 습한 산악지대는 8일~10일 사이 3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상관측소는 기록적 가뭄과 산불로 황폐화된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범람과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폐쇄되고 산사태 우려로 주민이 대피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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