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베어 그릴스, 우크라에 가다…젤렌스키와 영상 촬영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5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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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으로 알려진 베어 그릴스(본명 에드워드 마이클 그릴스·48)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44)과 특별 촬영을 했다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베어 그릴스가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베어 그릴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힘든 시기의 환대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히며 “겨울에 들어서고 기반 시설이 공격받으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번 생존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라며 젤렌스키와 촬영한 특별한 영상이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인간 대 자연(Man vs Wild)의 진행자를 맡았던 베어 그릴스는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정글과 초원, 사막 등의 오지에서 온갖 방식으로 먹을 것과 잠자리를 구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코끼리의 대변을 쥐어짜 물을 얻기도 하고, 사바나 초원에서 ‘위험하지만, 지금은 제 점심거리죠’라는 멘트와 함께 맹독을 가진 뻐끔살무사를 생으로 뜯어먹기도 했다. 베어 그릴스는 본인의 뛰어난 서바이벌 지식으로 영국 스카우트 교육생들에게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전에 대영 제국 훈장 4등급을 수훈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텔레그램을 통해 베어 그릴스를 환대했다. 젤렌스키는 “베어 그릴스, 우크라이나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투쟁, 침략자의 테러에 대한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다”라고 텔레그램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 포격과 가혹한 한파가 겹쳐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누리꾼들은 ‘눈 속에서 살아남기’와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 있는 베어 그릴스가 연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추위에 대처하는지에 대해 공유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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