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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미·러 핵무기감축 회의 돌연 연기…美 “구체적 이유 못 들어”

입력 2022-11-29 00:30업데이트 2022-11-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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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간에 예정됐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이행을 위한 회의가 돌연 연기됐다. 미국 측은 러시아 측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연기했다는 입장이다.

28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예정됐던 뉴스타트양자협의위원회(BCC) 일정이 추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사트는 미국 대사관을 인용해 러시아의 일방적 결정으로 뉴스타트 관련 회의 일정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트는 2010년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실전배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체결한 협정이다. 양국이 실전배치 핵탄두 수를 1550개 이하로 줄이며, 이를 검증하기 위한 상호 간의 핵시설 사찰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11년 2월부로 발효된 10년 기한의 협정은 지난해 2월5일 만료를 앞두고 양국 간 합의에 따라 2026년 2월5일까지 5년 조약 기간을 연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간 추가 연장 협상은 열리지 않았으며, 이달 29일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와 관련,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BCC는) 지난 2010년 서명된 뉴스타트 조약의 요소”라며 “기본적으로 양측이 세부 조항과 형식적 절차, 이행 메커니즘에 관해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의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예정된 일정이었다며 “우리는 이를 매우 고대하고 있었다. 우리는 뉴스타트의 중요성을 계속 믿기 때문”이라고 발언, 이번 회의 연기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러시아 측으로부터 그들이 이번 회의를 왜 연기했는지에 관해 정말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려 대사관을 통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능한 빨리 다시 일정이 잡혔으면 한다”라며 “이는 단지 우리 양국에만 중요한 게 아니라 세계 나머지 부분에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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