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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종차별주의자들과 만찬…공화당에서도 비난 거세
뉴시스
입력
2022-11-28 15:20
2022년 11월 28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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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지도자들과 2024년 미 대선 공화당 예비 후보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인종차별주의자들과 만찬을 함께 한 사실을 비난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논란이 된 래퍼 예(카녜이 웨스트), 백인 우월주의자 닉 푸엔테스와 만찬을 가졌다.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27일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저녁식사는 “매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잠룡 중 한 명으로 분류되는 허친슨 주지사는 “국가나 당에 모범을 보여야 할 지도자가 인종차별주의자나 반(反) 유대주의자를 만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우리는 극단주의에 힘을 실어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한 제임스 코머(공화·켄터키) 하원의원은 “누구와 식사를 할지 더 나은 판단이 필요하다”며 “그(트럼프)는 푸엔테스나 예랑 개인적인 만남을 갖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만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반 유대주의는 “암과 같은 존재”라며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를 역임한 데이비드 프리드먼은 트위터에 예와 푸엔테스를 ‘인간 쓰레기’로 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같은 논란에 저녁을 함께 하기로 예정돼 있었던 것은 자신을 지지해온 래퍼 예라며 그가 자신이 초대하지 않았던 푸엔테스를 데리고 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트루스소셜에 “지난주 예가 먼저 마러라고 자택에서 저녁을 먹자고 연략이 왔다”며 “그는 저녁 자리에 내가 얼굴도 모르는 3명의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는 뒷마당에서 많은 인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 식사를 했다”며 “저녁 식사는 빠르게 끝났고 별일은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공항으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푸엔테스는 백인 우월주의자로 인종 차별과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를 부인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래퍼 예는 지난달 반 유대주의 발언을 한 이후 몇몇 회사들이 광고 계약을 끊었다. 아디다스는 예와의 관계를 끊고 협업 제품의 생산을 중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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