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드컵 개막전 일부 보도…BTS 정국 공연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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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22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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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21일 오후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경기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조선중앙TV가 21일 오후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경기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경기 일부를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21일 오후 뉴스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22년 월드컵 경기대회가 20일 카타르에서 개막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3분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경기를 보도했고 “붉은색 경기복을 입은 팀이 카타르팀”, “이 경기에서는 에콰도르팀이 2 대 0으로 이겼다”며 경기 과정과 결과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카타르 월드컵이 20일 개막했다며 “대회 주제가가 울려 퍼지는 속에 대회의 공식 상징물들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 매체는 우리 가수 최초로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소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평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하이라이트 장면을 방영할 때도 손흥민 등 우리 선수의 활약상은 의도적으로 생략했다.

한편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북한은 이번 월드컵 예선 출전을 중도 포기했다.

북한은 2019년 9월 시작한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 참여했고 같은해 10월 15일 평양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붙기도 했다. 무관중·무중계로 열렸던 당시 경기는 접전 끝에 0-0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북한 2020년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문을 보내 남은 경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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