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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유럽, 라니냐로 추운 겨울 온다”…에너지 대란에 혹한까지

입력 2022-10-04 15:19업데이트 2022-10-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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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올겨울 더욱 춥고 건조한 날씨가 닥칠 것으로 관측되며 에너지 요금 등 생활비 위기가 심화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다르면 유럽 중기예보센터(ECMWF)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인해 11월과 12월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CMWF가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책임자인 카를로 본템포는 “라니냐는 서풍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어 유럽에 고기압을 생성한다”며 “이런 조건에서는 동풍이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불어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라니냐는 엘니뇨와는 반대로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서 적도 부근의 서태평양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상승, 동대평양 해수 온도는 저온이 되는 이상기후 현상을 뜻한다.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동태평양의 해수는 더욱 차가워져 서쪽으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심한 장마가, 남아메리카에는 가뭄이, 북아메리카에는 강추위가 나타날 수 있다.

본템포는 “우리는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미국 등 각국의 기상청으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았다”며 “모든 자료를 종합한 모델에서 올겨울 추위가 닥칠 확률이 평년보다 높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자료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는 3~4주 안에 제공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또 본템포는 이 예측이 정확할 경우 기온이 낮아져 가스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관측처럼 올겨울 맹추위가 현실화할 경우 에너지난을 겪는 유럽은 더욱 궁지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대(對)러 제재에 대한 반격으로 러시아가 가스관을 수시로 잠갔고,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에서는 겨울철 에너지난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 오프젬(Ofgem)은 “가스 공급 비상사태로 인해 영국이 가스 부족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독일과 스위스 등은 가스 사용을 줄이는 한편 에너지 위기가 심화할 경우 가스 배급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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