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낙, 英 보수당 대표 경선서 선두 유지…4파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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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9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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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이 영국 보수당 대표를 선출하는 3차 경선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4차 경선에서는 4명의 후보들이 경합을 벌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낙 전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3차 경선에서 115표를 획득해 2위로 추격한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82표)를 33표차로 크게 따돌렸다.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71표,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은 58표를 획득했다. 이날 후보자들 가운데 최저 득표를 기록한 톰 투겐드하트 하원 외교위원장(31표)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수낙의 선거 캠프 관계자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두 차례의 TV토론 끝에 수낙에게 좋은 결과이자 일관성 있고 합리적인 메시지가 주어지고 있다. 의원들은 수낙이 후보자들 가운데 최고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낙은 현재 경제 상황에 잘 대처할 계획이다. 수낙은 인플레이션을 잡고 우리 경제가 다시 빠르게 성장하도록 함으로써 경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위로 들어온 모돈트 부장관은 “나에 대한 지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모든 지지에 감사하고 다시 한번 2등을 하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의원들은 내가 깨끗한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보수당과 영국에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강력한 후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탈락한 톰 투겐드하트에 대해서는 “ 그와 나란히 경합을 벌일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우리 모두는 깨끗한 출발을 위해 헌신했다”고 전했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30표 이상 득표하지 못한 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25표)과 제러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18표)이 탈락했다. 2차 투표부터는 최하위 득표자가 탈락한다는 방식이 적용되면서 수엘라 브레이버먼 법무부 장관이 탈락했다.

약 200년간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은 인도는 1947년 독립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만일 수낙 전 재무장관이 보수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그는 최초의 인도계 영국 총리로 기록된다.

한편,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인사 참사 및 거짓 해명 논란 속 결국 이달 초 사임 의사를 밝혔다.

파티 게이트 이후 줄곧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존슨 총리는 지난 6월 불신임 투표에서 기사회생했다. 원칙적으로 신임 투표가 한번 실시되면 12개월간 재투표가 불가능하지만, 의원들이 내각에서 줄사퇴하는데 이어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가 규정을 바꿔 2차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려하자 존슨 총리는 끝내 사임 요구를 받아들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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