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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된 집에 홀로 4개월…우크라 충견, 기적처럼 주인 상봉
뉴스1
업데이트
2022-07-14 08:17
2022년 7월 14일 08시 17분
입력
2022-07-14 08:16
2022년 7월 14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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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이 발발하기 전 찍은 카테리나와 벨리의 사진. 뉴스1
전쟁으로 자신을 버리고 피난을 간 가족을 4개월 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충견의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5일(현지시간) 폐허에서 살아남아 가족을 기다린 9살 시베리안 허스키 ‘벨리’의 이야기를 전했다.
벨리의 주인 카테리나 티토바(35)는 호스토멜의 고향집으로 돌아왔을 때 벨리가 폐허가 된 집 문간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호스토멜 군사 비행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이 지역은 푸틴의 타깃이 됐다. 이에 카테리나의 가족은 지난 3월 미사일 공격을 피해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카테리나 부부와 아이들은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할 때까지 우크라이나 중서부 지역 비니치아에서 지냈다.
폐허가 돼버린 카테리나의 집. (유튜브 갈무리) 뉴스1
그는 “마을이 러시아의 표적이 돼 무척 두려웠고, 필사적으로 서둘러 떠나는 과정에서 벨리를 남겨두는 가슴 아픈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벨리가 포격에서 살아남아 잔해 속에서 음식을 먹으며 살아온 게 기적”라며 “폐허가 된 마을을 보고 눈물이 나지만 벨리가 살아있다는 게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카테리나는 “돌아온 건 좋지만 우리는 여전히 두려움을 느낀다”고 하면서도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하는 전쟁은 안 끝났지만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참화가 일어난 우크라이나 북부지역 호스토멜에서 벨리의 소식이 유일한 희소식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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