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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中 코로나 봉쇄로 고급두뇌 이민 급증, 과학강국 물거품되나

입력 2022-05-18 14:47업데이트 2022-05-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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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중국의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장기화하자 중국 고급 두뇌들의 이민 문의가 급증, 과학강국을 달성하려는 중국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일본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역의 45개 도시에서 약 3억7300만 명이 4월 이후 어떤 형태로든 봉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최근 한 달간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이민’이라는 키워드 검색횟수가 400배 증가했다.

이민을 생각하는 이들 중심에 엔지니어들이 있다. 이민과 해외 유학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베이징 소재 ‘잉중 법률사무소’ 궈스쩌 파트너는 “상하이 봉쇄가 시작된 3월 말 이후 이민 문의가 이전보다 2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을 꿈꾸는 이들이 자산가에서 엔지니어 위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궈씨는 “고객이 급증해 주말에도 쉬지 못할 지경”이라며 “전문 인재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민을 고려중인 이들 상당수가 화웨이 같은 대형 IT 기업 소속 엔지니어들이다. 심지어 IT기업 오너들도 있다.

40대 초반으로 IT기업에서 근무해온 량모씨는 “우리 같은 엔지니어들에게 이민은 흔한 일”이라면서 “지금처럼 가족의 안전과 재산을 놓고 불안한 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4월21일 보아오포럼 인사람을 하고 있다.@뉴스1

전문 인재의 대규모 이탈은 과학강국을 꿈꾸는 중국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시 주석은 최근 국가의 인재 풀 확대와 외국 전문가 유치 능력이 중국의 기술 자립과 국가 부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집토끼는 물론 산토끼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국 인재들도 탈중국을 고려하고 있어 산토끼는커녕 집토끼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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