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러 미사일, 우크라 원전 위 비행…사실이면 매우 심각”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9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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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촬영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일대 내 과거 러시아군 점령 부지. 에네르고아톰 텔레그램 갈무리
러시아군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남부 원자력발전소 상공 위를 비행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소재 원전 상공에서 미사일이 비행한 사실을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식 보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원전은 수도 키이우에서 남쪽으로 약 350㎞ 떨어진 미콜라이우주 유즈노우크라인스크에 위치해 있으며,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16일 촬영한 현장 감시 영상에 원전 위로 미사일이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고했다.

IAEA는 해당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그로시 사무총장은 "사실일 경우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런 미사일이 빗나간다면 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원전의 물리적 무결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미사일을 발사한 주체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며,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앞서 러시아가 원전 상공으로 로켓을 직접 발사했다고 규탄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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